플레이리스트, PD가 궁금해 – PD 양소영님

2021-04-01


 

플레이리스트 드라마, 누가 만들까요?

 

프로그램 기획부터 대본 집필, 촬영, 편집, 홍보, 마케팅 활동에 이르기까지… 드라마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고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PD입니다.

 

“플레이리스트는 구성원들과 함께, 또 시청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양소영 PD를 인터뷰했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플레이리스트 드라마 기획과 제작을 책임지고 있는 양소영 PD입니다.

 

Q. 플레이리스트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었나요? 플레이리스트의 어떤 점이 끌려서 지원하게 되셨어요?

A. 2018년도에 먼저 일하고 있던 작가님의 추천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디지털 드라마가 많이 보편화되었지만, 당시에는 막 흥하던 시기였는데요. 시작부터 함께 달릴 수 있는 점이 좋았고, 무엇보다 시장에서 가장 선도하고 있는 곳이라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청자와 나누고자 하는 가치가 뚜렷한 점도 좋았고요!

 

Q. 플레이리스트에서 제작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해 주세요.

A.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드라마로 <또한번 엔딩>,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WHY>를 제작했습니다. 또한 아티스트 박원의 앨범과 동시 기획/제작한 <My Fuxxxxx Romance>와 홍콩 디즈니랜드와 협업했던 <연애플레이리스트 HKDL>를 제작했습니다. 현재는 휴먼, 스릴러, SF로 장르를 확장하여 새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플레이리스트 PD가 하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PD의 업무는 크게 기획, 제작 두 파트로 나눕니다. 작품의 기획 개발 관련 업무를 하는 기획 파트는 작가와 함께 작품 기획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스스로 작품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또한 시중에 있는 원작 IP(지적재산권) 소설, 웹소설, 웹툰, 해외드라마 등 중에서 영상화 할 만한 좋은 작품을 찾습니다. 원작의 장단점 분석, 각색 방향에 대한 구상, 플랫폼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작업들이 동반됩니다. 이 외에 마케팅, 비즈니스 영역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제작 파트에서는 작품을 실제로 제작하는 업무를 합니다. 예산을 관리 및 집행하고 스탭들을 섭외하고, 각 담당자들과 함께 촬영 일정을 조율하고 촬영할 장소를 섭외하기도 합니다. 촬영에 돌입해서는 촬영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 전반에 걸쳐 모든 것들을 관리합니다.

기획과 제작 파트 모두 제작 PD의 영역으로, 조건과 환경에 따라 담당자를 나누기도 하고 겸하기도 합니다. 제작 PD는 두 분야를 모두 충분히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현재 플레이리스트 제작팀은 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기획과 제작에 역량 있는 PD를 영입해 확장하고 있습니다.

 

Q.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들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들려주세요!

A. 촬영 현장에서 ‘비’와 관련된 두 작품의 에피소드가 기억나요.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를 찍을 때는 지민과 하늘이 햇빛이 쨍하게 비치는 날 달려야 하는데 오전부터 비가 왔어요. 급하게 소주 한 병 사 들고 근처 공원 벤치에서 고사(?)를 지냈는데 거짓말처럼 금세 날이 갰어요. 덕분에 그 장면은 청량하게 잘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비’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던 일도 있었는데요. <또한번 엔딩>에서는 비가 내리는 장면을 찍는데 날씨가 추워서 살수차로 비를 뿌리는 즉시 얼어버렸습니다. 얼어 버린 물에 배우와 스탭들이 미끄러 지지 않게 담요를 깔았는데, 그 담요마저 얼어 버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요.

 

Q. PD로 일하며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 인가요?

A. 작품을 재미있게 봐 주실 때가 가장 좋고, 시간이 지나도 같은 작품을 여러 번씩 감상해 주실 때는 정말 뿌듯합니다. 제작할 때 전하려던 것을 알아봐 주실 때는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 같아 짜릿하고요. 그리고 함께 작업한 배우나 스탭이 더 큰 작품으로 나아갈 때도 기분이 좋아요. 숨은 배우를 발굴해 냈는데, 우리 작품 이후로 승승장구 하면서 TV에서 볼 때는 정말 뿌듯하죠.

 

Q. 플레이리스트 PD로 갖춰야 할 역량 혹은 쌓으면 좋은 경험은 무엇일까요?

A. 다양한 작품을 많이 보고 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웹툰, 소설, 드라마 등 IP형태를 구분 짓지 말고 넓게 보시길 바라며, 로맨스, 스릴러, 휴먼 등 장르에도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접하시기를 권합니다. 때로는 단순 감상에만 멈추지 말고 ‘내가 이 작품의 PD가 되어 드라마를 만든다면’이라는 가정을 두고 어떤 포인트를 잡을지, 어떤 플랫폼에 방영되면 좋을지, 원작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등을 생각해보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나아가 이를 문서로 정리해서 만들어보는 것까지도 해보면 더 좋을 것이고요! 또한 경험의 기회가 있다면 현장에 나아가 촬영 과정을 직접 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Q. 플레이리스트의 제작 환경 혹은 제작을 진행하며 장점이라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이었을까요?

A. 플레이리스트는 기존에 잘 해오던 디지털 기반의 숏폼(short-form), 미드폼(mid-form)은 물론, 레거시 미디어나 OTT 기반의 롱폼(long-form)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제한된 포맷에 구애 받지 않고 제작할 수 있는 덕분에 경험의 범위가 다양하고 넓으며, 색다른 시도를 해볼 기회도 주어집니다.

 

Q. 플레이리스트 제작 작품에서 전사 공통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공감, 재미, 트렌드, 성장)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나요?

A. 시청자와 공감하되 너무 뻔해서 트렌드를 잃지 않도록, 재미를 담되 단순 재미만 좇지 않고 함께 성장하도록. 네 가지를 모두 담을 수 있게 많이 신경 씁니다. 그러면서도 작품마다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에 더 무게를 둘 것인가는 작품별로 달리합니다.

 

Q. 플레이리스트가 추구하는 가치를 작품에 반영한 구체적 사례가 있을까요?

A. <또한번 엔딩>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선택이 된 ‘비혼’을 소재로 담은 작품입니다. 다양한 가치관을 존중하고 같이 ‘공감’하고자 비혼주의자, 혼인주의자의 이야기 모두 담았습니다. 또 이런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하는 드라마 속 세상에서 비혼을 꿈 꿨지만 결혼을 하기도 하는 이야기도 그렸습니다. 그리고 <My Fuxxxxx Romance>에서는 ‘FWB(friend with benefits)’, ‘폴리아모리(다자간 사랑)’ 등 생경한 소재를 담았는데요. 사랑을 하는 여러 방식 중 하나이지만, 이런 사랑의 방식을 시청자들이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세심히 다루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치관이 다른 극 중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고 이해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은 비슷한 가치관을 지닌 인물에게 공감을 하면서 다른 가치관을 이해해 보길 바랐습니다.

 

Q. 플레이리스트 사내문화(혹은 복지) 중 가장 매력적인 것은 무엇인가요?

A. 출퇴근 시간 자유, 점심 시간 자유!가 보장된 자율출근제를 꼽고 싶습니다. 본인의 업무만 잘 수행한다면 업무 시간을 스스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을 가진 제도예요. 집중적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기간에는 시간 외 근무를 할 때에도 있지만, 한 작품이 끝나고 나면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더 생길 때도 있는데요. 이런 제작직군 특성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지는 매력적인 제도입니다. 또한 선택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체증과 지옥철, 새벽 기상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굉장한 매력이라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제작팀을 지원하고자 하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플레이리스트는 구성원들과 함께, 또 시청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리스트가 이제껏 해온 것들은 물론, 앞으로 해나 갈 것들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플레이리스트의 비전과 본인의 성장을 함께 하며 동반 성장할 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