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팀 왕지민 PD 인터뷰

2023-12-26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플레이리스트 Project W팀 왕지민입니다.

 

Q. 현재 하고 계신 업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플레이리스트 Project W팀에서 프로듀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지금은 팀 내에서 기획하는 아이템의 기획개발 참여, 기획안 작성 등을 비롯한 기획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2020년 하반기 기획PD 직무로 입사하였는데, PD 업무의 큰 갈래인 기획/제작 중 제작 직무에도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실제로 작년부터는 <편의점 고인물>, <뉴 연애플레이리스트>, <편의점 베짱이> 등 작품에 제작PD로서도 업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획PD가 담당하던 대본 기획개발과 캐스팅, 사업 등 프로덕션 제반 서포트 뿐 아니라 실질적인 드라마 제작에 필요한 예산 수립, 스태핑, 현장 팔로업 등의 업무까지 배워나가고 있어요. 주어진 업무 뿐 아니라 제작 상황과 구성원의 니즈에 맞게 업무를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플레이리스트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Q. PD가 되기 위해 준비하셨던 것들이 있을까요? 

A. 하나의 IP가 드라마, 게임 등이 되다 보니 가능한 여러가지 분야를 많이 접하고 직접 경험하시는 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콘텐츠’ 업계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국문과를 졸업하고 여러 업무 커리어를 거쳐 PD일을 하고 있어요, 제가 경험한 모든 것들이 원작을 발굴하거나, 시나리오를 볼 때 저만의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Q.  Project W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플레이리스트 제작 직군인 W팀은 CP님과 PD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 또한 팀내에서 기획에서 제작까지 소화한 작품에 참여한 적도 있고, 다른 제작팀과 협업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낸 적도 있어요.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장르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정통 드라마 뿐 아니라 쇼츠 드라마, 예능, 음악 등 더욱 다방면의 팀과 협업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플레이리스트에 합류하시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이전 직장에 다닐 때 추천을 받았던 곳이 플레이리스트였습니다. 당시 작품 기획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는 때였는데, ‘플레이리스트라는 제작사가 열린 분위기이고, 젊고 유연한 조직이다.’ ‘수평적인 조직, 아이디어 중 좋은 게 있으면 잘 받아 들여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Q. 실제 일해보니 어떠신가요?

A. 추천 받은 대로 좋습니다. 소통이 잘 되고, 여러 변수들이 생길 때에도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려는 팀워크 또한 좋은 곳이에요. 무엇보다 콘텐츠의 본질인 ‘스토리’의 중요성을 잘 아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같이 일하는 분들도 너무 좋아요. 플레이리스트에 실제 아는 분은 따로 안 계셔서 초반에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워낙 다들 잘 받아주셔서 빠르게 적응하며 업무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Q. 왕지민님의 장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A. 뭔가 쑥스럽지만 저는 콘텐츠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일을 끈기 있게 하는 편 같아요.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슈들에 차분히 대응하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때로는, 약해지는 순간들이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W팀에서 함께 일하는 분들이 있기에 잘 극복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다면?

A. <소년비행>입니다. 기획에 참여했던 작품이기도 하고 덧붙여 함께 일한 분들이 고초를 더 겪어 마음이 가는 작품이에요, ‘대마밭을 어떻게 구현할지’와 작품의 자극적인 요소, 심미적인 부분 등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더욱 애정이 커졌습니다. 캐릭터는 <소년비행>의 ‘국희’라는 캐릭터를 좋아해요. 마당발 콘셉트의 외향적인 캐릭터인데, 숨겨진 사연도 있어 캐릭터의 입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백수세끼>에서는 ‘은호’ 캐릭터를 좋아합니다. 웹툰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라, 캐릭터 자체의 오리지널리티가 드라마에서 잘 나타나는 인물이었고, 고원희 배우가 연기를 잘해주신 덕분에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Q. 이후 제작해보고 싶은 작품 장르가 있을까요?

A. 크게 장르를 가리지 않는 편인데요, 가벼운 휴먼 코미디나 치정극, 막장 드라마 쪽도 맡아보고 싶어요 : )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A. 쇼츠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을 기획/제작할 때 조회수 기록보다 더 기분 좋았던 것은 “준비하는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는 PD/작가/감독님, 스탭분들, 배우님들의 말씀이었습니다. RT가 1분이든, 1시간이든 드라마는 모두가 애정을 가지고 밤을 새워야 하는 공동 창작물임을 매 순간 배우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프로젝트에서 함께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